포스코강판 주가, 전망 (058430)

포스코강판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의 주가가 오랜 공백기를 두다가 오늘 상한가를 찍었다. 포스코강판(POSCO C&C)은 표면처리강판 전문 제조기업이다. 아연도금강판과 알루미늄 아연합금 도금강판 등의 특수한 공법을 통한 강판들을 제작하고 있다.

 

기업개요

포스코강판 로고

 

포스코강판(POSCO C&C)은 1988년 02월에 포항제철이 50%, 동국제강이 50%를 투자해 만든 포항도금강판 주식회사로 시작했다. 아연도금강판으로 수출 1억 불 탑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며 1998년 07월에 동국제강의 지분 50%를 포항제철이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1999년 03월에는 포항강재공업과 합병하면서 포항강판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그리고 포스틸 냉연가공공장도 인수하면서 조금씩 세력을 확대해 갔다.

 

이후 포스코강판의 야심작인 알루미늄 아연합금 도금강판이 2006년 09월부터 생산되면서 더욱 날개를 달아 2007년 04월에는 제품생산누계가 1,000만 톤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늘날의 포스코강판으로는 2008년 04월에 사명을 변경하고 쭉 이어오고 있다. 이후 이따가 언급될 용융알루미늄 스테인리스(AL-STS)를 2009년 03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요즘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미얀마 사태 쟁점에 서서히 거론되고 있는 이유는 2014년 10월에 미얀마 포스코강판을 준공했기 때문이다. 

 

 

21년 02월 22일 차트

 

잠깐씩 주가가 오른적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주가가 오늘은 조금 크게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이유로

 

강력한 이슈는 없다. 하지만 요즘 핫한 분야 중 하나인 전기차에 배터리와 모터만큼 없어서는 안 될 차체의 바디와 샤시에 대한 주요 재료를 개발한 이슈가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무게가 상당하다. 그로 인해 차체 무게 감량은 전기차 완성차 업체의 숙제 중 하나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포스코강판에 있다는 것이다. 과거부터 무수히 수출한 내연기관 배기계용 'AL-STS'의 한단계 진화된 모델인 'AL-HPF'를 개발한 것이다. AL-HPF는 고온과 고압을 통한 가공으로 기존 바디에 비해서 약 20%가량 무게가 감량된 모델이다.

 

차체에 상당한 무게비중을 두고 있는 바디와 샤시에 더욱 가벼워진 재질로 배터리로 인한 무게를 상쇄 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 돈은 잘 벌고 있나? (재무상태)

포스코강판 재무표

 

매년 매출은 9,000억 원대로 소폭 유동성이 있으며 순이익은 점점 줄어들다가 작년 대비 176%가량 증가하여 71억 원 수준으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이다. 우하향하던 이익 곡선이 V자 반등을 한덕에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동종업계

철강 동종업계

 

시가총액이 작은 편으로 약간의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주가는 크게 반응해 준 모습이다. PBR이 0.64로 상당히 저조한 모습이다. 매출 대비 이익이 좋지 않아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제 시작된 전기차 시장에서 같은 강도의 무게가 덜 나가는 차체의 재료는 엄청난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비중에 따라 무게와 강도가 반비례하기 때문에 가여운데 단단하기가 어렵다. 더욱 무거워지는 차량의 무게를 상쇄시켜줄 좋은 차체로 전 세계의 완성차 브랜드들에게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워낙 철강 기술이 좋은 포스코 그룹 아닌가!

 

아, 참고로 포스코강판은 위에서 언급했던 미얀마에 공장이 있는데, 이때 미얀마 군부 기업인 미얀마 경제 홀딩스와 합작투자를 통해 진출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미얀마 경제 홀딩스의 회장이 이번 사태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포스코는 반성하고 미얀마에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