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주가, 전망 (003620)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작년 12월 21일에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하고 곧바로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주식 거래중지가 되었다. 수년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던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의 차입금 600억 원을 갚지 못하고 600억 원대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는 공시를 하였다.

 

기업개요

쌍용차 로고

 

간략한 쌍용차의 설명은 쌍용차의 역사에서 확인해 보고 쌍용차의 미래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21년 02월 19일 차트

 

작년 12월 21일 이후로 거래정지가 되면서 2,770원으로 지속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주가는 아직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쌍용차의 주인인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더 이상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거나 투자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쌍용차를 위기에서 살릴 구세주는?

 

쌍용차의 공장이 이번 달에 세 번이나 가동을 중단하였다. 3~5일, 8~10일, 17~24일까지 공장을 멈추면서 제품생산에 큰 차질이 생겼다. 그 이유는 쌍용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70여 곳의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돈이 없는 쌍용차가 부품 공급에 대한 대금 결제를 계속 미루면서 협력사들이 뿔이 난 것이다.

 

그래서 쌍용차는 해외 투자자를 찾던 중 미국의 HAAH라는 유통사가 완성차 제조기업인 쌍용차에 관심을 갖으면서 작년에 큰 이슈가 되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갑자기..

 

이 HAAH 오토모티브라는 회사는 마쯔다,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등의 완성차들을 수입해 미국에 판매하는 기업으로 요즘에는 중국의 체리차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HAAH는 쌍용차를 인수할 능력은 있는 것일까? HAAH는 연 매출 200억 대 수준의 회사로 국내의 웬만한 딜러사 보다도 규모가 작은 수준이다. 근데 시가총액 4,151억 규모의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도전하고 있는데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HAAH는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는가 싶더니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말하곤 대신 조건으로 산업은행이 같은 규모로 투자해야만 진행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잠재적 투자자가 없는 상황에서 금융 지원을 결정할 수 없다'라면서 꺼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HAAH는 실제 투자할 자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오는 의견으로는 HAAH와 긴밀한 관계로 보이는 중국의 체리차에서 자금 조달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있다. 이는 자체 완성차가 있는 체리차에 부족한 SUV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일 수도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의 1차 협력사 중에 약 30%의 기업 71개가 경기도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만 6,000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에 전속거래로 쌍용차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24개나 되는데 1만 2,7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생긴 상황이다.

 

대규모 참사 수준의 이번 쌍용차 문제를 두고 정부에서 '도와줘야 한다' vs '세금 낭비다' 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별한 명분 없이 기업이 어렵다고 도와준다면 타 기업들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도와줄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기 대권과 각종 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만히 있다면 표를 먹고사는 입장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 돈은 잘 벌고 있나? (재무상태)

쌍용차 재무상태

 

매출은 왔다 갔다 하고 있으며 당기 순손실은 600억 대에서 3천억대로 올라 그 채무상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부채비율이 무려 400%를 넘어 1,000% 수준이 다다르고 있다. 유보율 또한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당좌비율은 당장 월급도 나갈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동종업계

동종업계 표

 

르노삼성과 쉐보레는 국내 상장되어 있지 않아, 막상 대상이 현대차와 기아차뿐이다. 현대차도 한때 적자가 난 적이 있다.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의 규모 차이로 쌍용차가 아담해 보인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전기차 모델이 얼마 전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위장막 상태로 포착되었다. 열심히 살길을 찾고 있는 쌍용차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질 것인가? 한강신도시의 한 지식산업센터의 한층 전체를 연구실로 매입한 이력도 있다. 우연히 갔던 지식산업센터 홍보 현장에서 말이다. 옆에 대곶IC에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입소문도 들리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번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부도가 난다면 너무 아까운 정통 SUV 기업을 잃고 말 것이다.

 

2021.03.24 - [경제] - 쌍용자동차 이변 없이 상장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