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내 M&A"에 대한 추가 언급

삼성전자가 지난 1월에 했던 3년 내 M&A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목차

• 1. 지난번 M&A에 대한 이야기
• 1.1. 전장
• 1.2. 파운드리
• 2. 이번 M&A에 대한 이야기
• 2.1. 언급된 분야
• 2.2. 해당 분야 기업
• 3. 삼성전자 주가 전망

 

 

1. 지난번 M&A에 대한 이야기

지난번 삼성전자의 M&A에 대한 언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월에 나왔었는데요. 당시 삼성전자가 작년 최대 실적 등을 토대로 쌓아둔 이익잉여금이 유동자금과 합하면 116조 원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는데요. 당시에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의미 있는 M&A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나서 수많은 언론과 분석가들이 추측을 내놓았었습니다.

 

저 또한 재미로 이것저것 찾아보곤 했었는데, 당시에 언급되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번에는 전장과 파운드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삼성전자의 입장은 아니었고 투자자들이나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들이었죠.

 

이 두 분야가 언급된 이유는 간단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풀 전기차 시대를 위해 자동차 전장 업계의 업체들을 인수할 것이다라는 점은 자연스러웠으니까요.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설계도 하지만 외주 생산도 하고 있는데, 이걸 파운드리라고 부릅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세계 2위라는 것은 이제 웬만한 주식 하시는 분들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언급되었던 기업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1.1. 전장

전장은 원래 전기회로로 이루어진 제품들을 말하는데, 시장에선 통상적으로 자동차안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장비들을 전장품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임베디드는 특정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전기회로로 구성된 장비에 내장하여 만든 것들을 말하는데요. 아무튼 전기를 주고 그 전기로 특정 기능들을 하는 것들인데, 지금도 자동차에는 수많은 전장품들이 들어갑니다.

 

전장품들의 예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아서 잡는 스티어링휠, 보통 핸들이라고 하는 것도 전장품입니다. 핸들이 좌로 우로 돌리면서 돌아간 각도를 계산하기 위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그 값으로 연산하여 프로세싱을 하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클러스터, 계기판이라고 하는 것도 요즘에는 풀 디지털로 구성되어 더욱 전장품스러운데요. TFT-LCD와 여기저기서 연산된 값들을 뿌려주고 요즘에는 클러스터에 카메라가 달려 운전자가 졸고 있는지도 파악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는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시스템 냉난방시스템, 각 문에도 달려있고 여기저기에 전장품들이 달려있답니다. 그래서 현대기아차에 하청업체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각각 다른 회사들이 만들다 보니 말이에요.

 

아무튼 이러한 전장품들에는 ECU라는 컨트롤러가 들어갑니다. 각각의 전장품들간에 통신도 하고 연산(계산) 등도 하여 원활하게 차 안에서 운전자를 보조하는 하게 되는데, 이 ECU로 유명한 기업들이 당시 리스트에 올랐었죠.

 

네덜란드의 NXP와 독일의 인피니언, 일본의 르네사스, 스위스의 STM이 전장품 ECU 및 반도체 기업 4대 기업으로 삼성전자에서 눈독 들이기 아주 좋은 기업들이랍니다.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구매가 가능한 기업들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2. 파운드리

다음으로 파운드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이 조금 있는데 그 조금에서 파운드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지금 2위의 위치에 있는 파운드리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높일 이유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파운드리 기업 중에는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가 언급되었고 대만의 UMC가 언급되기도 하였습니다. 대만 기업은 대만의 TSMC가 있으니 어렵겠지요.

 

그런데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의 인텔에게 인수되기 직전인 상황이다. 그래서 물건너간 이야기로..

 

 

 

2. 이번 M&A에 대한 이야기

이번에는 어떤 기업들이 M&A 후보로 언급되고 있을까요?

 

 

 

2.1. 언급된 분야

이번에 언급된 분야는 역시나했던 전장분야와 새로 언급된 AI와 5G 관련된 기업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있다곤 하였으나, 자세히 특정 분야를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 아리송한 상태로 남겨져 있는데요.

 

이 세가지는 모두 연관된 것들로 각각 분야별로 한 가지씩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현재 110조 원 수준의 삼성이 3년 정도 뒤에는 얼마의 현금을 가지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예상해볼 수 있겠다. 작년 이익이 26조 4천억에 올해 예상 이익은 4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왔다고 하여 매출이 높은 것 같긴 한데, 부품 업계에서는 내년까지도 호황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실제로 부품 발주하면 52주인 업체들이 한둘이 아니다. 여러기업에게 생산 외주를 하고 있는 삼성에게는 내년까지 매출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44조 원 수준이었는데, 그 정도 이익은 안될 것으로 예상되나 보다. 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어들다니... 요즘 물가와 인건비가 장난 아니긴 하니까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겠다.

 

아무튼 올해+2년치 합 처서 100조 정도 현찰이 더 들어올 것을 조심스레 예상해보면 3년 뒤 삼성은 약 200조 원이 넘는 현찰을 가지게 된다. 그때까지 후보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안 오른다면 3~6개의 기업을 인수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림이 나올 것이다.

 

아무튼! 해당 분야의 기업들을 알아보고 현재의 가치도 함께 알아보겠다.

 

 

2.2. 해당 분야 기업

먼저 AI에 해당되는 기업들을 먼저 보겠습니다. AI에도 각 산업분야별로 또 나뉘어 지기 때문에 두서없이 기업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Manufacturing에는 라온피플, 마키나 락스, 지어소프트, 비스템, 스탠스, 미소 정보기술 등이 있고 Healthcare에는 뷰노, 쓰리 빌리언, 메디 픽셀, 루닛, 딥 바이오, 딥노이드, 스탠 다임, 제이엘케이 인스펙션, 팀 엘리시움, 딥 메디, 토모 큐브, Mobility에는 펀진, 포티 투닷, 메타빌드, 토르 드라이브, 트위니, 스마트 레이터 시스템, 스프링클 라우드, 라이드 플럭스, 아우토 크립트, 베이리스, Finance에는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인터 리젠, 디셈버 앤 컴퍼니, 에이젠 글로벌, 빅 밸류, 인피니 글루, 딥서치, Ad/Media에는 인 라이플, 플랜티넷, 3비 플라이 소프트 등 수많은 AI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5G 산업군의 기업들을 보겠습니다.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웨이브일렉트로, 서진시스템, 오이솔루션, RFHIC, 삼지전자,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에치에프알, 쏠리드, 우리로, 대한 광통신, 이노 인스트루먼트, 이노와이어리스, 디티앤씨, 윈스, 텔코웨어 등의 기업들이 주요 5G 제품의 파츠 및 장비들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위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있는데, 카카오처럼 싸고 기술력 있는 기업을 수십개 인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고, 핵심적인 몇 개의 기업만 인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인데, 삼성전자는 그 많은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많이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현재 협력중이고 앞으로 더 많이 필요로 할 기업에게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3. 삼성전자 주가 전망

삼성전자의 주가는 82,900원을 찍고 우수수 떨어져서 74,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점 후 일주일 동안 연속으로 하락 중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보고 많이들 불안해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반도체 업체들이 모두 하락장인데, 오래간만에 찾아온 매수의 타이밍으로 생각하고 진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며, 이번 주 한 주 동안 주가 움직임을 좀 더 관찰 후에 매수하면 조만간 다시 반등의 타이밍은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에 총알을 장전해놔얄 것입니다.

 

요즘도 반도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23년도까지는 반도체 업황이 계속 좋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느냐고 이익이 줄어든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장비를 구매하여 생산량을 늘렸을 때쯤, 반도체 수급에 대한 수요량이 어느 정도인지 또 상황을 봐가면서 투자에 임해야겠습니다.